2011년 3월 16일 수요일

[한국문학] 1940년대-해방전의 소설과 사회

[한국문학] 1940년대-해방전의 소설과 사회
파일명 : 1940년대.hwp(35Kbyte)
목차
목차없음
본문
「3등열차를 타고 기차여행을 하는 나는 우연히 같은 자리에 앉게 된 일단의 사람들을 방관자의 눈으로 관찰한다. 기차 안은 지저분하고 혼잡하다. 기차가 움직이기 시작하고 자리가 어느 정도 정돈되었을 때, 목도리를 두른 한 농촌 젊은이가 무심코 내뱉은 가래침이 나와 마주앉은 신사의 구두 콧등에 떨어진다. 두꺼비 같은 인상의 신사는 가래침을 털어내느라 호들갑을 떨어 주위사람들에게 반감을 산다. 그는 도망친 여자를 붙잡아 돌아오는 포주로, 회색외투를 걸치고 담배를 줄곧 피워대는 젊은 여자를 옆에 앉혀 놓고 감시하는 눈빛이다. 그가 변소에 간 사이에 검표원이 차표를 검사하자, 젊은 여자는 그 신사가 가져가서 차표가 없다고 한다. 그러자 '당꼬바지'가 먼저 돈벌이로는 색시장사가 제일이라며 불쑥 말문을 열고 '가죽재킷'이 맞장구를 친다. 결국 포주인 신사를 화젯거리로 삼아 흉을 보다가 그가 돌아오자 입을 다문다. 자리에 돌아온 신사는 사교적인 웃음과 말씨로 사람들에게 술을 권해 어설픈 술판을 벌이고는 자신의 사업(색시장사)이 돈벌이로는 그만이지만 이 장사도 힘들어서 못하겠다고 하소연한다. 속물적 호기심으로 가득찬 주위사람들은 그의 말에 동조하며 약자인 천한 여자에 대한 정신적 가해를 즐기고 그런 모습에 나는 심한 역겨움을 느낀다. 여자는 좌중의 희롱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무심히 창밖을 내다보며 담배만 피워댄다. 기차가 S역에 도착하자, 다시는 도망치지 말라고 여자에게 으름장을 놓고 내릴 채비를 하던 신사가 한 청년을 발견하고 소리쳐 부른다. 신사는 아들인듯한 그 청년이 다가와 옥주라는 색시가 달아나 형이 찾으러갔다고 말하자 느닷없이 청년의 뺨을 때린다.
참고문헌
해당 자료는 레포트지에서 유료로 제공되는 자료입니다.출처 : http://www.reportg.com/search/view.php?rpID=71589

댓글 없음:

댓글 쓰기